람보르기니, 중앙선 넘어 3차 추돌…긴급 문자 발송

14일 오후 2시 32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대로 도화IC 인근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반대편에서 오던 포르쉐와 포드 등 차량 3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람보르기니 탑승자 2명 중 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차량에서 기름이 유출돼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사고 난 람보르기니 차량. 인천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14일 오후 2시 3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대로 도화IC 인근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중앙선을 넘으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포르쉐와 포드 차량 등 총 3대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람보르기니 운전자 A씨(30)와 동승자가 손목과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차량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포르쉐 운전자의 휴대전화가 충격을 감지해 자동으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미추홀구는 기름 유출로 인한 차량 통제 상황을 알리며 교통 정보를 확인 후 우회할 것을 요청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경찰은 서울에서 인천 방향으로 이동 중이던 람보르기니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는 "길이 미끄러워서 차가 중앙선을 넘었다"고 진술했다.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와 소방 당국은 도로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차량 통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e-mail]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