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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검은 반도체' 사랑…韓 조미김만 콕 집어 관세 면제

뉴스1

입력 2025.12.14 17:39

수정 2025.12.14 21:28

미국이 15% 상호관세 대상에서 조미김 수출 관세를 면제한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을 고르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한미 관세·안보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부속 문서에 조미김이 무관세 품목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수산물 가운데 미국의 15% 상호관세를 면제받는 것은 조미김이 유일하다. 2025.12.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미국이 15% 상호관세 대상에서 조미김 수출 관세를 면제한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을 고르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한미 관세·안보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부속 문서에 조미김이 무관세 품목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수산물 가운데 미국의 15% 상호관세를 면제받는 것은 조미김이 유일하다. 2025.12.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국산 김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이 조미김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대상 품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미김을 수산물 가운데 유일한 무관세 품목으로 분류한 것이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 관세 관련 팩트시트(설명 자료)에 조미김이 수산물 중 유일하게 무관세 품목으로 기재됐다. 이에 따라 15%이었던 관세가 0%로 낮아졌다. 다만 마른김은 상호관세가 유지된다.



조미김 무관세는 통관 날짜 기준 지난달 13일부터 적용됐다.

관세 부담 완화 효과는 수출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1~11월 대미 김 수출액은 2억 2800만달러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15% 부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김 해외 수출액은 10억 4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3.3% 늘었으며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조미김에 이어 마른김과 참치 필레도 미국과 무관세 적용을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