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홍수를 겪은 워싱턴주 등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는 강풍과 비바람, 한파로 인한 후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북극 한파는 주말 간 남부와 동부까지 도달해 미국 전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가기상청(NWS)은 이날 정오까지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포크스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떨어지고, 강풍으로 체감 온도는 영하 3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오전 시카고의 최저 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홍수 피해를 겪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는 또다시 강한 비바람이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돼, 토사 유출과 제방 붕괴 등 후속 피해가 예상된다.
NWS 시애틀 지부의 기상학자 리드 울콧은 "워싱턴주는 지금 맑고 조용해 보이지만 강풍과 비, 홍수 피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다음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 추가적인 홍수와 정전 등이 우려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 예고된 강풍은 우려스럽다"며 "이미 토양이 수분을 흡수한 상태여서 나무들이 쉽게 넘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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