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신뢰·확장·범용·효율 강조
평가 앞두고 역량 알리기 분주
이른바 '국가 대표 AI'로 불리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SK텔레콤이 14일 SKT 뉴스룸에 'S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5색(色)' 경쟁력'이라는 글을 올려 자사 컨소시엄으로 함께하고 있는 5개 기업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내년 1월 진행될 평가를 앞두고 SK텔레콤 정예팀의 역량을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평가 앞두고 역량 알리기 분주
SKT는 이날 자사 컨소시엄에 함께하는 라이너·셀렉트스타·크래프톤·포티투닷·리벨리온 등 각 기업의 역할과 강점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각 기업의 경쟁력으로 정확성·신뢰성·확장성·범용성·효율성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전문 지식·정보 검색 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라이너는 컨소시엄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등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운영해 온 크래프톤은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 개발, 합성 데이터 생성, 자체 평가 기법 등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 경험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기업 포티투닷은 실제 차량 환경에서 축적한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경량화 모델 최적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김병열 포티투닷 글레오 AI 그룹 리더는 "차량 내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낮은 지연 시간, 실시간 판단 능력, 높은 안정성 등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정에서도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AI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 업체인 리벨리온은 컨소시엄에서 국산 모델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은 "국산 모델과 국산 반도체가 함께 최적화하는 구조가 컨소시엄의 차별적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과 함께 모델·데이터·알고리즘·반도체·서비스 전 과정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고, 실사용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5개 컨소시엄(네이버·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 AI연구원)은 내년 1월 첫 평가를 받게 되며, 이 과정에서 하위 1개 팀은 탈락한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2개 컨소시엄을 국가 대표 AI로 추릴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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