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재선 모임, 지선 토론회…공천 '당심 70%'룰 도마 오를듯

뉴스1

입력 2025.12.14 18:15

수정 2025.12.14 18:15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재선 의원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에서 16일 지방선거 승리를 강구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12·3 비상계엄 1년 당시 "왜 국민이 국민의힘에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있는지 냉정히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재선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은 오는 16일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를 개최한다. '대안과 책임' 소속 권영진·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이 주최하고,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토론에 나선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현재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논의 중인 당내 경선 시 당심 70%·민심 30% 룰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계엄·탄핵을 두고 중도층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경선 과정에서 민심 비율을 낮출 경우 지방선거 본선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기획단이 다음 주 내 최종 회의를 열고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인만큼, 토론회 등을 통해 관련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의 원인은 명확하다. 다수 의석을 악용하여 정부의 발목 잡기를 일삼은 민주당의 폭거가 그 이유였다. 심지어 민주당은 여당이 되었음에도 퇴행적 행태를 일삼고 있다"면서도 "국민의힘도 왜 국민이 국민의힘에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있는지 냉정히 생각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헌신과 혁신의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진영에만 갇혀 있으면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갈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재선 공부모임은 의원 전원에게 전달된 토론회 공지를 통해 "토론회에서 다룰 내용은 '국민의힘이 어떻게 변해야 다시 승리의 공식을 만들 수 있을까'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 24년 4월 총선, 25년 6월 대선을 연달아 패배한 국민의힘이 26년 6월 지방선거마저 패배한다면 저희는 존립 자체가 어렵다"며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를 패배할 경우 힘의 논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트리고, 정권 유지와 연장을 위해 국가의 근간인 헌법마저 제 주머니 속 공식 돌처럼 가벼이 여기는 이재명 정권의 폭력과 폭거는 더 거리낌 없이 자행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