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고(故) 김지미에게 대한민국 최고 등급의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됐다.
14일 서울 중구 서울 영화센터의 고 김지미 추모 공간에서 고 김지미에 대한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고, 유족 대표가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배우 장미희,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도 함께석했다.
앞서 김지미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국에서는 유족들이 원치 않아 따로 장례를 치르는 대신 지난 12일부터 충무로에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한편 1940년생인 김지미는 1957년 '황혼열차'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데뷔,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를 통해 스타가 됐다. 이후 '비오는 날의 오후3시'(1959) '바보온달과 평강공주'(1961) '장희빈'(1961) '혈맥'(1963) '이수일과 심순애'(1965) '토지'(1974) 등의 작품을 통해 60~70년대 최고의 배우로 이름을 떨쳤다.
1980년대에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지미는 '비구니'(1984)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85년에는 '지미필름'을 창립해 '티켓'(1986) '아메리카 아메리카'(1988) '불의 나라'(1989) '아낌없이 주련다'(1989) '물의 나라'(1989) '명자 아끼꼬 쏘냐'(1992)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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