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셀트리온 '램시마주' 국내 생산액 2년 연속 1위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4 18:31

수정 2025.12.14 18:30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주'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액 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다 생산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9월 집계 기준 '램시마주100㎎'의 지난해 생산액은 약 3800억원으로 국내 상위 20개 의약품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약은 2023년에도 생산액 약 2300억원으로 1위였다. 1년 만에 생산액은 63% 증가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에 쓰인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넘겼다.

2, 3위는 HK이노엔의 '케이캡정50㎎'과 대웅제약의 '나보타주'로 각각 생산액 약 1730억원, 17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 30호 신약이다.


2019년 국내 출시돼 올해 상반기 누적 처방실적 81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 임상 3상에 성공하며 식품의약품청(FDA)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나보타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2014년 한국에 출시됐고 2019년 아시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