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누레딘 알바바 시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국영TV에 "이 총격범은 '극단적 이슬람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어 사건 이전에 이미 해임이 결정돼 있었다"며 "실제 해임 조치는 일요일(14일)로 예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한 시리아의 안보 당국 관계자는 "이번 공격 이후 보안군 소속 11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총격범은 10개월 이상 보안군에 소속돼 있었고, 팔미라로 전출되기 전 여러 도시에서 근무했다"고 전했다.
전날 시리아 팔미라에서 합동 순찰 중이던 미군과 시리아군이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시리아 남부 알탄프 기지로 옮겨졌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탄프 기지에는 IS 섬멸을 위한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 소속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팔미라는 과거 IS가 시리아에서 세력을 가장 크게 확장하던 시기인 2015~2017년 장악했던 곳이다. 이 시기 IS는 각종 주요 고대 유적을 '우상 숭배'라는 이유로 파괴하기도 했다.
미국 등 국제 연합군은 2018년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지만 잔존 세력은 시리아 사막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산발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14년 만에 내전을 끝낸 시리아는 안보 위협과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미군을 겨냥한 공격으로 사상자가 나온 것은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실각 이후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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