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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 물색 중인 홍명보호, 멕시코 과달라하라도 방문

뉴스1

입력 2025.12.14 19:11

수정 2025.12.14 19:11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가 베이스캠프 후보 중 하나로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점찍고 방문한 사실이 밝혀졌다.

과달라하라를 연고지로 둔 멕시코의 아틀라스 FC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콜롬비아 대표팀 관계자들이 구단 훈련 시설(AGA)을 방문했다. 양국 대표단은 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축구장과 여러 시설의 기능성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훈련장의 기능성과 구성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과달라하라는 월드컵 본선 A조에 배정된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1, 2차전을 펼치는 장소다.

한국 입장에서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삼으면 이동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국은 비행 이동 없이 조별리그 유럽 플레이오프 D패스 승자와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르고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인 몬테레네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할 수 있다.

더불어 과달라하라에 일찍 입성, 베이스캠프를 삼는다면 고지대 적응에 유리할 수 있다. 1, 2차전이 열리는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600m 고지대에 있다.

조 추첨을 지켜보고 베이스캠프 후보지 8곳을 답사한 뒤 지난 12일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기후, 고지대, 이동 거리가 중요하다. 또한 우리 선수들이 훈련 및 회복을 할 때 얼마나 컨디션을 잘 만들 수 있느냐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며 "고지대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대해 의견이 다 다르다. 고지대에 일찍 들어가느냐 혹은 늦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있다"며 고지대 적응에 대한 고민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해발 약 2100m에 자리한 멕시코의 푸에블라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두고 방문했다.

한국이 과달하라를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점찍어도 다른 팀과 경쟁해야 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팀은 베이스 캠프 후보지를 내년 1월 FIFA에 제출하고 FIFA의 배정을 기다려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같은 곳을 1순위로 제출한 팀이 있다면 FIFA는 랭킹이 더 높은 팀에 우선 지정권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과 함께 과달라하라를 방문한 콜롬비아는 FIFA 랭킹 13위로 한국(22위)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