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드니 총기 난사로 11명 사망…유대인 겨냥 공격 추정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4 20:59

수정 2025.12.14 20:59

29명 부상…용의자 1명 사살, 1명 체포
14일(현지시간) 저녁 호주 시드니 본디 해변에서 군중 타깃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구조대가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14일(현지시간) 저녁 호주 시드니 본디 해변에서 군중 타깃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구조대가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호주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총격으로 어린이과 경찰관 등 11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총을 쏴 용의자 중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NSW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보행자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추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호주 매체인 뉴스닷컴은 당시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유대인을 겨냥한 표적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의 첫날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호주 총리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잔혹한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