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비던스 시장 "시민들, 조금은 안심해도 된다"
경찰 "현재 추가 추적 대상 없어"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13일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가운데,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가 경찰에 구금됐다.
14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새벽 프로비던스 인근의 한 호텔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20대 인물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오스카 페레즈 경찰청장은 해당 인물이 브라운 대학교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은 오늘 아침 조금은 마음을 놓아도 된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고 1명은 이미 퇴원했으나, 1명은 중태지만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즈 청장은 수사 당국이 증거를 수집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추적 중인 인물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총격은 대학 구내 학술 연구소 단지에 있는 배러스 앤드 홀리 건물에서 발생했으며, 사건 당시 해당 건물에서는 '경제학 원론' 과목 기말고사 대비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총격이 발생하자 대학 내 학생들에게 총격범이 캠퍼스 내 돌아다니고 있다는 경고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는데, 문자에는 모든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 소리를 끈 채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숨어 있으라는 안내가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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