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 8만9000달러 선이 붕괴하자 비트코인이 얼마나 떨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1차 지지선은 8만6000달러라고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이날 비트코인 8만9000달러가 붕괴하자 자신의 X(구 트위터)에 “1차 지지선이 8만6000달러”라며 “만약 8만6000달러마저 무너지면 깊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암호화폐는 월가에서 다시 위험 회피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6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6% 하락한 8만85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8만9000달러 선이 붕괴한 것. 이는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51% 하락한 3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은 1.23% 하락한 881달러를, 시총 5위 리플은 1.37% 하락한 1.98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리플은 2달러가 붕괴했다. 리플 2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시장에서 주요 거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현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특히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시장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그동안 이자가 싼 엔화를 빌려 암호화폐에 투자했던,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돼 암호화폐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이유로 이날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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