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콜로라도주 지역 매체에 따르면 기요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관련 질문을 받자 "내부의 적이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명령을 실행할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러한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잭 리드 상원의원은 "만약 대통령이 한 조직을 테러 조직으로 선언하고 당신이 미국 영토에서 그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는다면 그 명령을 실행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기요 사령관은 "제가 받는 모든 명령과 마찬가지로 그 명령을 평가하고 그것이 합법적인 명령인지 확인하기 위해 법률 당국과 상의할 것"이라며 "의문점이 있다면 저는 합참의장과 국방장관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우려가 없고 합법적인 명령이라고 확신하면, 저는 분명히 그 명령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말 "내부의 적"이 있어 주방위군을 배치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민주당이 장악한 도시를 언급하며 "위험한 도시"라며 "우리 군 훈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LA)엔 4000명 이상의 병력이 배치됐고, 시카고·포틀랜드·멤피스에도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다만 법원에 의해 주방위군 배치가 차단되거나 제한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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