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오늘부터 두 달간 주식거래 수수료 20~40% 인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모습. 2025.10.2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한국거래소가 한시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를 20∼40% 낮추기로 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현행 0.0023%인 단일 거래수수료율을 이날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차등 요율제로 변경 적용한다.

지정가주문(메이커)은 0.00134%, 시장가격주문(테이커)은 0.00182%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한 수준으로 기존 대비 20~40% 낮아진 수치다.

이번 조치는 두 달 한정으로 이뤄진다.

3개월 이내 수수료 조정 및 면제는 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일 경우 금융위원회 산하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거래소의 이번 수수료율 한시 인하는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와 수수료율을 맞추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출범 이후 증시 활황과 맞물리면서 한국거래소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 10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3158억 원으로, 한국거래소의 약 49.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