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활약한 배용준과 옥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직행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배용준, 옥태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마무리된 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하위권에 그쳤다.
배용준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85위에 머물렀다.
옥태훈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를 추가하면서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 공동 9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옥태훈과 배용준은 올해 KPGA투어에서 각각 제네시스 포인트 1위와 5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강자들의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
이번 Q스쿨 최종전에서 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PGA투어에 직행하고, 6~40위는 PGA 2부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었으나 둘 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PGA투어와 2부투어에서 뛰다 재진입을 노리던 노승열도 Q스쿨 최종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51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달리던 노승열은, 이날 16번홀(파5)에서만 규정 타수보다 5타를 더 친 퀸튜플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만 6오버파를 친 뒤 기권을 선언했다.
이번 대회에선 A.J. 이와트(캐나다)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Q스쿨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상금 5만 달러(약 7400만 원)도 받았다.
이와트와 함께 아담 스벤손(캐나다),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 마르셀로 로소(콜롬비아), 딜런 우(미국)도 PGA 출전권을 획득했다.
우는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한 벤 실버맨(캐나다)을 연장전에서 따돌리며 막차를 탔다.
재미교포 김찬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