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4.3%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p)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8~12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3%였다.
부정 평가도 41.5%로 전주 대비 0.6%p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에서의 긍정 평가는 전주 56.1%에서 51%, 대구·경북은 47.4%에서 43.9%, 부산·울산·경남은 52.9%에서 50.5%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도 57.8%에서 56.3%로 내려갔다. 반면 진보 지지층과 보수 지지층에서는 각각 3.7%p, 1.7%p 오른 84.5%, 30.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 표명이 현 정부 첫 장관 낙마라는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쿠팡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 통일교 의혹 엄정 수사 지시, 정부 부처 업무보고 등 소통행보가 부각되며 지지율 하락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1.6%p 상승한 45.8%, 국민의힘은 2.4%p 하락한 34.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주 만에 반등했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7.2%p에서 11.2%p로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구·경북(5.5%p), 광주·전라(3.7%p), 서울(2.3%p)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진보, 중도층에서는 각각 5.4%p, 3.6%p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천·경기(5.6%p), 대구·경북(4.5%p), 서울(2.5%) 지역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2.4%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통일교 관련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비롯한 입법 저지와 정부에 대한 비판 공세가 오히려 진보층과 중도층의 결집을 자극했다"며 "국민의힘은 인요한 의원 사퇴와 한동훈 가족 동명 당원 논란 등 내부 불안 요인이 겹쳐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0.8%p 오른 3.4%, 개혁신당은 0.4%p 내린 3.1%로 집계됐다.
한편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4.7%,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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