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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네이버, Q-CODE 연계 서비스..입국 검역 절차 간소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2:00

수정 2025.12.15 12:00

네이버 연계 시에는 검역정보 5개 항목만 입력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과 네이버가 해외 입국자의 검역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질병관리청은 네이버와 협력해 15일부터 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와 네이버 출입증을 연계한 ‘네이버 검역정보 사전입력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행 검역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유입 가능성이 있는 국가나 지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방문자는 입국 시 개인정보와 방문 국가, 증상 여부 등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Q-CODE는 해외 입국자가 건강상태질문서를 모바일로 사전에 입력해 QR코드를 발급받고, 공항에서 신속하게 검역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네이버 연계 서비스를 이용하면, 네이버 회원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돼 Q-CODE 입력 과정이 대폭 줄어든다.



기존에는 총 11개 항목의 개인정보와 검역정보를 모두 입력해야 했지만, 네이버 연계 시에는 검역정보 5개 항목만 입력하면 된다.

영문 성명, 여권번호, 체류 주소 등 일부 개인정보는 최초 1회 입력 후 네이버 회원 정보와 자동 연계돼 이후에는 별도 입력이 필요 없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정책에 따라 만 14세 이상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네이버에서 ‘네이버 검역정보사전입력’을 검색하거나, 네이버 앱 내 메뉴를 통해 바로 접속할 수 있으며, 기존 질병관리청 Q-CODE 누리집에서도 네이버 연계 서비스로 이동하는 링크가 제공된다.

장준기 네이버 부사장은 “Q-CODE와 네이버 출입증을 연계해 해외 입국자가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역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질병관리청과 긴밀히 협력해 대국민 플랫폼으로서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네이버 연계를 통해 해외 입국자의 Q-CODE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입국 단계에서 검역 효율성을 강화하고 감염병 유입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검역·감염병 대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