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소방본부가 내년 6월 말까지 울산 지역 전체 고층건축물에 대해 화재 안전 조사 전수점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울산소방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최근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고층건축물 화재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울산소방은 화재 취약 고층건축물(30층 이상 또는 높이 120m 이상) 33개 단지를 대상으로 구·군 건축부서, 건축 분야 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방시설 폐쇄·차단 등 불법행위, 주요 소방시설 작동 기능 유지관리 여부, 피난·방화시설 폐쇄·잠금 행위, 대피 공간 유지관리 여부 등이다.
울산소방은 지난 1~12일 위험도가 높은 초고층건축물(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과 가연성 외장재가 설치된 고층건축물(30층 이상 또는 높이 120m 이상) 등 9개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했다.
홍장표 울산소방본부장은 "고층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연성 외장재와 연돌효과 등으로 최상층까지 급격하게 확산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평소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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