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김여정 손에 들린 최신형 ‘폴더블폰’ 어디 꺼냐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09:39

수정 2025.12.15 09:39

中 브랜드 아너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콘셉트 매직 시리즈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北, OEM 방식 자체 브랜드 가능성도 제기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4일 보도한 평안북도 구성시병원 준공식 사진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중국 브랜드 아너가 출시한 스마트폰인 '매직 V3'와 유사한 스마트폰(붉은 원)을 휴대한 모습이 포착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4일 보도한 평안북도 구성시병원 준공식 사진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중국 브랜드 아너가 출시한 스마트폰인 '매직 V3'와 유사한 스마트폰(붉은 원)을 휴대한 모습이 포착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평안북도 구성시병원 준공식 사진을 보면 행사에 참석한 김여정이 오른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여정의 스마트폰은 외관만 보면 중국 브랜드 아너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는 콘셉트로 출시한 '매직' 시리즈로 추정된다.

만약 김여정이 소지한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라면 이는 유엔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전자기기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제품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한 걸 보면 북한에서 생산한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중국 기업이 생산하는 스마트폰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매체가 보도한 사진에 '폴더블폰'이 노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3년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바로 앞 탁자 위에도 폴더블폰이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보다 한 달 앞서 현송월 당 부부장도 전원회의에서 폴더블폰을 소지한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