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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너무 비싸다"...시선은 분당·용인으로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09:18

수정 2025.12.15 09:17

강남, 분당 주요 단지 줄줄이 신고가
수지 아파트 가격 분당의 65%선
분당 대비 수지 아파트 가격 비율. 더피알
분당 대비 수지 아파트 가격 비율. 더피알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발(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분당을 거쳐 용인 수지로 번지고 있다. 강남의 가격 부담을 느낀 수요가 인접 생활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강남구 아파트 평균 값은 31억87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강 신축을 중심으로는 전용면적 84㎡가 60억을 넘나들고 있고 압구정 등 한강변 재건축 단지는 대형 타입을 중심으로 100억원대 거래도 나오고 있다.

10월에는 분당에서도 신고가가 줄줄이 나왔다.

시범삼성한신 전용면적 84㎡는 10월 21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 시범우성 전용면적 84㎡도 19억93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가장 비싼 가격에 매매됐다.

이제 시선은 수지로 향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수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분당 대비 65.4%를 유지했다. 실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는 10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 수지 같은 면적대도 14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업계는 분당, 수지 신축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가격 상승폭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연말 수지에 공급을 앞둔 GS건설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에도 기대가 쏠린다. 해당 단지는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 이용할 수 있고 전 세대 84㎡ 이상의 넉넉한 중대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분양 관계자는"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과 특화 설계가 적용된 신축 단지라는 점에서 실거주와 투자를 겸하려는 분당·판교권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