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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쿠폰 발송" 인산가, 첫 주주 감사 프로그램 도입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09:07

수정 2025.12.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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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신뢰 기반 주주 소통 강화
배당 중심 주주환원에 더해 주주 예우
인산가 죽염 제품들. 인산가 제공
인산가 죽염 제품들. 인산가 제공

[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가 결산기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주 감사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주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함께 키워가겠다는 취지다.

15일 인산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말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 가운데 100주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 2월부터 연중 운영될 계획이다. 인산가는 해당 주주들에게 매월 1회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김윤세 인산가 대표는 "회사가 성장해온 과정에는 40만명에 이르는 고객과 더불어 회사를 믿고 지지해 준 주주들의 신뢰가 함께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신뢰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은 소통 활동"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 결산기말 주주명부 등재 여부는 결산일 기준으로 실제 주식 보유가 확정됐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국내 증시는 매매 후 2영업일이 지나야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에, 결산일 직전에 이뤄진 거래는 해당 연도의 주주명부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올해 말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전까지 매수가 체결돼야 한다. 인산가는 이후 주주명부를 확정한 뒤 대상 주주에게 순차적으로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화장품과 패션, 레저 등 다양한 업종의 상장사들이 주주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주주 우대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다. 인산가의 이번 행보는 단기적인 이벤트 성격보다는 주주 예우와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산가는 그간 매년 배당을 이어오며 배당 성향이 안정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김 대표는 "배당뿐만 아니라 주주와의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소통 방안을 함께 고민해 왔다"며 "이번 주주 감사 프로그램은 그 연장선에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는 단기적인 시장 참여자가 아니라 인산가의 철학과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주주 친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