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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파두, 고객 다변화·eSSD 수요 확대에 실적 청신호"

뉴시스

입력 2025.12.15 09:05

수정 2025.12.15 09:05

"신규 고객 확보·비용 감소 효과, 수익성 전환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파두 건물 사진. (사진=파두 제공)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파두 건물 사진. (사진=파두 제공)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NH투자증권은 파두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주 잔고를 감안할 때 내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 신규 고객사 확보 시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파두는 기업용 SSD 컨트롤러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2023년 8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파두가 지난 3분기 매출 25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손실 114억원을 기록,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Gen6 컨트롤러 관련 신규 프로젝트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 연구원은 "초기 개발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비용 부담은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도 가시화되고 있다. 류 연구원은 "해외 NAND 업체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고객사에 대한 납품이 시작됐다"며 "현재 주요 협력사를 통해 두 곳의 신규 클라우드 고객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 중 한 곳은 내년 상반기까지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I 서버 투자 확대도 긍정적이다. 일반 서버뿐 아니라 AI 서버에서도 eSSD 채택이 늘고 있어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수주 잔고는 2000만달러(약 295억원)를 상회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올해 파두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단일 고객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사 확보와 NAND 생태계 전반적으로 사업 확대 성공했다"면서 "아직 규모는 미미하지만 전력관리반도체(PMIC)도 양산에 돌입하며 전력반도체 시장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D 컨트롤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사들은 감소하고 있어 점유율 확대 기회도 존재한다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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