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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용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이노룰스가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 코리아퍼스텍과 일본 코드변환 마이그레이션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리아퍼스텍의 코드변환 마이그레이션(컴퓨터 프로그램 언어 변환) 솔루션과 이노룰스의 업무자동화 솔루션을 연계해 일본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양사는 여기에 AI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내 기업·기관 다수는 1959년 출시된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COBOL)' 기반으로 구축된 레거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일본 컴퓨터 기업 후지쯔가 2027년 코볼 메인프레임 생산 중단을 결정하면서 일본 기업들은 코볼을 '자바(JAVA)' 등 최신 언어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양사는 코리아퍼스텍이 보유한 코드변환 마이그레이션 솔루션과 이노룰스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연계하고, 이 솔루션에 AI 기술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연계 솔루션의 일본 시장 공급을 위해 공동 영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빠른 시일 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퍼스텍은 1988년 설립 이후 공공기관과 금융부문 SI 및 IT 아웃소싱(IT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2년부터 '스마트 컨버전 스위트' 솔루션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에 집중해 지난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노룰스는 일본 법인을 통해 히타치제작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일본 최대 보험사 등 주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노룰스는 일본 진출 초기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으로 엄격한 일본 시장 기준을 충족시키며 주목받았다.
코리아퍼스텍 김상직 대표는 "일본 레거시 시스템 시장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노후화 개선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일본 시장 경험이 결합해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룰스 장인수 대표는 "일본 내 마이그레이션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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