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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AI디지털처' 신설…공공기관 디지털혁신 선도

뉴스1

입력 2025.12.15 09:21

수정 2025.12.15 09:21

전남 나주에 자리한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뉴스1
전남 나주에 자리한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추진하며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인공지능 전환에 필요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디지털혁신처'를 'AI디지털처'로 변경해 인공지능 총괄 전담 부서의 역할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공사 인공지능 정책 자문기구인 'KRC-AI 전략위원회'를 신설했으며, 2026년부터는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전략 구현을 책임질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AIO)를 지정해 운영한다.

제도적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KRC-AI 윤리기준'을 제정해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였으며, 내년에는 '인공지능 업무지침'을 제정해 인공지능 도입 과정에서 위험을 차단하고 업무를 표준·체계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준·직급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업무 시스템에서 인공지능 적용 속도도 높인다. 공사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인 '사규 AI'를 시범 도입했으며,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서비스인 'KRC-GPT'를 개발 중이다.


직원의 업무 편의를 대폭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도 선보인다. 출장 시 지역 숙소와 식당을 추천하는 '출장서포터 앱'과 발주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법, 제도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발주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업무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