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통일교 특검 통과시키기 위해 개혁신당과 뜻 모아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0:03

수정 2025.12.15 10:0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마련된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마련된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통일교 특검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을 동시에 띄운 만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범야권의 연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권의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권력을 막아세우기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2차 특검은 기어이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범죄는 덮고 내란 몰이와 정치보복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중기 특검은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을 줬다는 진술을 덮고 공소시효가 다 되도록 깔아 뭉갰다"며 "언론 보도가 없었다면 사건을 경찰에 넘기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통일교가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했다며 야당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밀어붙였는데 실제로는 양당 모두 당원 가입을 진행했다고 진술했지만 민주당 쪽으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레전드급 편파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재판 직전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을 겁박하며 통일교의 입을 틀어막았다"며 "이 사건은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 은폐로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국정조사 2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 '민중기 특검의 야당 편파 수사 및 직무유기 특검', '통일교·민주당 정치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1국조 2특검'으로 규정했다.


그는 "(1국조 2특검을) 지금 당장 시행하자"며 "당리당략을 넘어 국가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집권 여당다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