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15일 내년을 '독도 교육 질적 도약의 해'로 삼고 독도 교육정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먼저 지역교육청 주관 학생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올해보다 70% 이상 늘려 연간 1000명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생 눈높이에 맞춘 독도 탐방 가이드북 '우리 독도'를 개발해 사전·사후 학습과 현장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교 5주년을 맞는 사이버독도학교는 학생들이 즐겁고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해 자주 찾는 학습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독도 메타버스는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재정비를 추진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욱 손쉽게 독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이 교실에서도 실제 독도 바위를 탐사하듯 입체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원 독도 탐사단이 촬영한 영상 자료를 증강현실(AR)로 구현할 계획이다.
'독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콘텐츠도 새롭게 개발해 독도에서 생활하는 주민과 독도경비대 등과 가상 공간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친숙한 학습환경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내 6개 '독도전시체험관'의 홍보 영상도 만들어 교육청 누리집과 SNS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독도 교육을 일회성 체험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 가능한 교육으로 안착시키고자 ▲교육과정 내 독도 교육 10시간 이상 편성 ▲자체 교수·학습 자료(월간 독도 등) 단계적 제작 보급 ▲독도교육원 건립(2028년 개관)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청은 올 한 해 동안 학생 독도지킴이 동아리 159개를 운영하며 독도 바로 알기 수업, 카드뉴스 제작, 교내 캠페인, 지역 연계 홍보활동 등 학생 주도의 활동을 펼쳤다.
독도자율탐방 교사 동아리도 운영해 교사들이 독도를 탐방하고 그 경험을 교육자료로 만들기도 했다.
독도의 날 기념 온라인 독도 축제도 열어 손 글씨 릴레이, 우리 학교 풍경 영상, 메타버스, 독도 탐사단 퀴즈 등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김영희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아닌 교육으로 지켜야 할 미래의 과제"라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주권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독도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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