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파키스탄계 이민자인 두 사람은 범행 전 가족에게 "주말 동안 저비스 베이로 낚시 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비드의 어머니 베레나는 사건 당일 아들 나비드와 통화했다며 "아들이 수영과 스쿠버다이빙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베레나는 아들이 폭력이나 극단주의와는 거리가 먼 "착한 아이"였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주로 낚시와 스쿠버다이빙, 수영 등 야외 활동과 운동을 즐겼으며 시드니 소재 이슬람 교육기관인 알무라드 인스티튜트에서 코란에 관해 공부하기도 했다.
다만 나비드는 건설 노동자로서 벽돌공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고, 약 2개월 전인 10월 중순쯤 자신이 근무하던 건설 회사가 경영 악화로 문을 닫으면서 실직했다. 이후 나비드는 구직 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사지드는 보니리그 지역에서 과일과 채소 가게를 운영하며 정부로부터 6정의 총기에 대한 합법적 소유권을 인정받은 시민이었다. 그는 14일 오전까지 평소처럼 가게를 운영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현장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맬컴 래니언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장은 용의자들의 차량 근처에서 발견된 검은 깃발이 IS의 상징물라는 보도에 관해 질문을 받고 "모든 부분이 수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면서도 깃발의 정체에 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현장 인근에서는 폭발물 2개도 발견됐다. 이에 관해 래니언 청장은 "이 폭발 장치들은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제거했다"며 "구조 측면에서 상당히 기초적이었고 작동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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