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해진공, 포모사 채권 역대 최저금리 발행…‘자금시장 점검 간담회’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09:53

수정 2025.12.15 09:55

지난 11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5 포모사 채권 성공적 발행 기념식’ 및 ‘2026 자금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공사 안병길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지난 11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5 포모사 채권 성공적 발행 기념식’ 및 ‘2026 자금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공사 안병길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올해 추진한 대만 포모사 채권의 발행 절차를 최근 마무리 짓고 해당 채권시장 역사상 최저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에 공사는 채권 발행 성공을 기리기 위해 지난 11일 공사 서울사무소에서 ‘포모사 채권 성공적 발행 기념식’ 및 ‘2026 자금시장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모사 채권 역사상 ‘세계 최저 금리’ 발행을 기념한 것에 더해 앞으로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 계획 수립을 위한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한 것이다. 또 향후 해외 채권 발행 전략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공사는 지난 2023년 대만 포모사 채권 시장에서 초도 발행에 이어 지난해 첫 공모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역대 최저금리로 공모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하며 3년 연속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발행 기념식에 이어 열린 자금시장 점검 간담회에서는 BNP 파리바, 크레디 아그리콜, 나틱시스 등 해외 투자·금융기관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과 올 한해 세계 채권발행 동향을 점검했다. 또 내년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를 점검하는 시간을 보냈다.

해외 금융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에서 한국물의 공급과 투자자 수요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여전히 높은 시장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이에 공사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외화자금 조달 수단을 모색하겠다는 대책을 전했다.


공사 안병길 사장은 “올해 포모사 채권으로 확보한 외화는 해운산업 친환경·디지털 전환과 항만·물류 인프라 프로젝트, 북극항로 개척 등 한국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투자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공사는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종합 해양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세계 자금시장의 금융기관들과 꾸준히 협업해 경쟁력 있는 외화 조달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