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과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선 8개 가맹본부를 '서울형 상생 프랜차이즈'로 선정하고 15일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서울형 상생 프랜차이즈'는 본사와 점주 간 공정한 관계 조성과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로, 자발적 상생 노력과 모범 운영 사례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선정된 가맹본부는 △롯데리아(롯데GRS) △본죽&비빔밥(본아이에프) △원할머니보쌈·족발(원앤원) △리안헤어(미창조) △더카페(이랜드이츠) △가마치통닭(티지와이) △고반식당(고반홀딩스) △육회야문연어(서영에프앤비) 등 8곳이다.
서울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가맹본부의 공정거래법 준수 여부 △가맹사업 지속 가능성 △가맹점과의 소통 및 협력 노력 △지역경제 연계 등 4개 영역의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공모에는 총 24개 사가 신청해 1차 서면 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8개 사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가맹본부들은 비용 부담 완화, 소통 개선, 운영 지원 체계 마련 등 가맹점주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상생 조치를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선정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롯데리아는 중도해지 가맹점 위약금 면제, 10년 이상 장기 점포 간판 비용 50% 지원 등 실질적 상생 조치를 시행했다.
본죽&비빔밥은 티메프 사태 당시 가맹점 미정산 상품권 비용 23억 원 전액을 본부가 부담하고, 모바일상품권 수수료 50% 분담, 상생협력실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주요 공급품목인 판삼겹살 공급가격을 300/1kg 인하해 약 5억 원의 비용 부담을 줄였으며, 부진 가맹점에 배달비·식자재·로열티 지원을 제공했다.
리안헤어는 부진 가맹점에 본부 직원 파견(매장관리·기술지원)하고, 기존 점주가 추가 매장 오픈 시 가맹비를 면제했다.
더카페는 중도해지 위약금 면제, 로열티의 50%를 광고비로 환원하는 등 상생활동을 펼쳤다. 가마치통닭은 프로모션 물품 무상지원, 가맹점 소통 간담회 및 온라인 의견수렴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반식당은 중도해지 위약금 면제, 업계 최초 돈육 정율 공급제 도입, 주간 단위 원가 공유 등을 추진 중이다. 육회야문연어도 중도해지 위약금 면제, 로열티 인하(2.2% 정률제→월 22만 원 정액제) 등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서울시는 인증 가맹본부에 '상생우수 프랜차이즈' 시상 및 인증표찰을 부여하고 소속 가맹점에 홍보 지원,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매장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균 행정1부시장은 "선정된 가맹본부는 가맹점사업자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범을 보여주었다"며 "이러한 상생 사례가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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