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김보현 사장이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추가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 최고지도자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2월 12일을 '국제 중립의 날'로 정하고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으로는 대우건설이 유일하게 초청 받았다.
김 사장은 국가 최고지도자를 예방한 자리에서 "영세중립 선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현재 수행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추가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는 "양국 협력관계에서 대우건설의 투르크메니스탄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다양한 석유화학 및 가스 플랜트와 인프라 분야 사업들에 대한 추가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사장은 또 대통령을 만나 "현지화율을 높이고 인력 양성에도 힘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양국 관계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현장도 방문해 공사 진행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t의 인산비료와 10만t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할 수 있는 미네랄 비료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공사에 착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 사업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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