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여제' 박인비(37)가 골프 행정가로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15일 "박인비가 국제골프연맹(IGF) 이사(Board Member) 및 행정위원(Administrative Committee Member)으로 공식 위촉됐다"고 밝혔다.
IGF는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21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국제 스포츠 기구로, 골프를 올림픽 종목으로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IGF는 152개국의 골프협회와 주요 골프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골프의 글로벌 발전, 국가 간 협력 증진, 그리고 유소년·여성·신흥 시장을 포함한 골프 저변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운영한다.
IGF 이사회는 국가별 골프 단체 회원 4명, 선수 회원 5명, IGF 회장까지 10명으로 구성된다.
박인비는 이날부터 미국여자골프협회(LPGA)를 대표해 IGF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하며 IGF 이사회 참석을 통해 세계 골프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중장기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또 행정위원회에서 국가연맹 회원 승인, 유스올림픽 골프 경기 운영 감독, 세계 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WATC) 감독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간의 협력 관계 관리에도 참여한다.
IGF 이사·행정위원은 영어에 능숙해야 하며 국가별 연맹·협회 운영에 대한 이해, 투어와 대회에 대한 경험, 골프 규칙에 대한 지식 등 행정위원으로서의 핵심 역량 평가를 통해 위촉 여부를 결정한다.
IGF는 "박인비는 2016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초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글로벌 투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또 IGF 선수위원회에서 지난 9년간 꾸준히 활동해 왔고, 여성 골프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린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위촉 배경을 밝혔다.
박인비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관심 분야인 올림픽에서의 골프 종목의 인지도 강화, 유소년 발굴과 지원 프로그램 개발, 골프의 대중화 등 글로벌 골프 발전을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