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도시철도 1호선 안전·관제시스템 고도화

뉴스1

입력 2025.12.15 10:03

수정 2025.12.15 10:03

광주 서구 도시철도 1호선 농성역 휴식공간 자료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2.17/뉴스1
광주 서구 도시철도 1호선 농성역 휴식공간 자료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2.17/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도시철도 1호선이 차세대 철도통신망인 철도통합무선망(LTE-R)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터널 등 통신장애 발생 우려가 있는 구간에서도 4세대 무선 통신망인 'LTE-R'이 터져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2026년도 정부예산에 도시철도 1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사업비로 국비 19억 5000만 원이 반영됐다고 15일 밝혔다.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사업은 정부의 공공안전통신망 주파수 정책에 따라 LTE 기반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연계되는 통합 철도무선 통신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철도통합무선망(LTE-R) 도입은 현재 도시철도 1호선이 사용하는 음성 중심의 무선통신 시스템(VHF, TRS)을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4세대 통신망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방식은 음성과 저용량 문자 중심으로 터널 구간 등에서 통신 장애 발생 우려가 있었지만 철도통합무선망(LTE-R)이 구축되면 고화질 영상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특히 실시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관제와 사고 현장 영상 공유가 가능해져 화재, 테러, 응급 환자 등 긴급상황에서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해 소방·경찰 등 공공안전기관과 음성·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현장대응과 구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122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광주교통공사에서 구매·설치 및 감리 용역 계약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관제시스템과 본선, 20개 역사, 차량기지 2개소, 열차 23편성 등 도시철도1호선 전 구간에 걸쳐 구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시운전과 안정화 기간을 거쳐 안정적이고 신속한 재난안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종호 광역교통과장은 "철도통합무선망 구축으로 도시철도 1호선의 통신·관제 시스템이 국가 기준에 맞춰 고도화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