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김기성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조은석 특별검사가 15일 "수사 결과,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55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은 취임과 함께 대통령실을 용산 군 기지 내 합동참모본부 청사 바로 옆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관저를 한남동으로 이전했다"며 "그 결과 대통령이 군 지휘부와 함께 군 기지 내 위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경호처장 지척에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공관 등 주요 군 지휘부의 공관이 위치함에 따라 대통령과 군이 밀착되는 여건이 조성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김용현과 수시로 만나면서 계엄을 준비한 전 정보사령관 노상원으로부터 압수한 수첩과 방첩사령관 여인형의 휴대전화 메모 등 객관적 물적 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2024년 4월 제22대 총선 훨씬 전부터, 윤석열은 김용현과, 김용현은 노상원 그리고 여인형과 비상계엄을 순차 모의하고 준비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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