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5일 9만달러선 밑으로 내려간 8만8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예정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96% 내린 8만8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2.0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32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되며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됐지만,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중은 확실치 않았다. 이에 이번주 지표 발표를 확인해 내년 기준금리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가 경제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이번 FOMC의 해석과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4로 ‘공포’를 나타냈다. 수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1.35% 내린 3076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2.06% 하락한 1.9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