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는 도민 생명과 지역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안전분야에서 국비 973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602억원 대비 62% 늘어난 규모다.
특히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재해예방사업에 국비 957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방비 포함 총 191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5개 분야에 걸쳐 추진되며 전년 대비 대폭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재해취약지역을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재해위험 요인이 2개 이상 관련부처가 해당되는 복합사업인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에는 삼척 자원지구, 영월 석항지구, 양구 수입3지구 등 15곳에 전년 115억원 대비 134.8% 대폭 증액된 270억원이 반영됐다.
상습침수, 산사태 등 재해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로 강릉 우암지구, 정선 예미지구, 철원 대대골지구 등 36곳에 전년 179억원 대비 108.9% 증액된 37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택지 등 비탈면의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사업도 301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고성 반압지구, 평창 하리지구, 인제45지구 등 60곳이 대상이며 전년 266억원 보다 13.2% 증액된 규모다.
삼척 남양2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1곳과 홍천군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3곳에도 12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이와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반탐사 지원 등 18개 사업에도 국비 16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우리생활 주변 재해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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