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근 5년6개월간 뇌·심혈관 질환 산재 사망자 2407명…택배업 1.9%"

뉴스1

입력 2025.12.15 10:34

수정 2025.12.15 10:34

국감 질의하는 조지연 의원(조지연 의원실 제공)/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국감 질의하는 조지연 의원(조지연 의원실 제공)/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대표적 과로사로 꼽히는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 사망자가 최근 5년 6개월 동안 2407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경비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최근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는 택배업 사망자는 전체의 2%에 그쳤다.

15일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시)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뇌경색·뇌출혈·심근경색·심부전 등 뇌·심혈관질환으로 업무 중 사망한 노동자는 2407명이다.


업종별로는 경비업 등 기타 사업이 1112명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 591명, 운수 창고 통신업 340명, 건설업 284명 순이었다. 택배업 사망자는 45명(1.9%)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보였다.



조 의원은 최근 일부 노조가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이유로 새벽 배송 제한을 주장하는 데 대해 "그 논리라면 야간 경비업이나 24시간 영업 음식·숙박업도 모두 금지해야 하는데, 산업을 '셧다운'하는 방식으로는 과로사를 해결할 수 없다"며 "휴식권 보장, 건강권 강화, 안전 조치 확대 등 노동자 보호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