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은 다음 달부터 종량제 봉투에 영문을 병기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군은 특히 주민 수요조사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중국어·베트남어 등 추가 외국어 병기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군은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주민들을 위해 이런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군 종량제 봉투는 현재 한국어로만 표기돼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분리배출 혼란, 잘못된 배출로 인한 환경 훼손, 민원 증가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군은 이런 내용 등을 반영해 내년 전면 적용을 목표로 봉투 제작업체와 디자인·문구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손명성 군 환경과장은 "봉투 겉면에 한국어를 표기한 뒤, 그 아래 영문으로 표기하는 방식"이라며 "다양한 문화권의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일상에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한 청소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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