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 합당한 보상과 예우가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더 세심하게 보훈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 추모사를 통해 "올 한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통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141분의 호국영령들에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대해서는 '국가 무한 책임 이행'의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는 20년 전 유해가 발굴된 고 양이한 일병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뜻깊은 순간이 있었고, 시민 제보로 15년 만에 서울 도심지에서 유해 발굴이 진행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7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12만여 분의 호국영령이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고령화돼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학적 발굴과 조사 기술을 강화하고, 발굴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군 참전용사의 유해발굴을 위한 국제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전자 시료 채취가 중요하다. 유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전쟁 영웅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 속에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합당한 보상과 예우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때 진정한 선진 문화국가로 인정받고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며 "대한민국은 호국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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