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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굴 6·25전사자 유해 141위, 서울현충원서 합동봉안식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1:37

수정 2025.12.15 11:37

유전자 분석 등 신원확인 거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예정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봉안식에서 국군의장대가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봉안식에서 국군의장대가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발굴된 6·25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 유해 가운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41위가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졌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관한 가운데 이들 호국영웅들에 대한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봉안식엔 김 총리를 비롯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윤현주 서울현충원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봉안식 이후 141위의 신원 미확인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유해보관소에 안치된다. 이들 유해는 유전자 분석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국방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유해 발굴은 3월부터 11월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포천·연천, 경북 칠곡·포항 등 6·25전쟁 격전지 3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30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들은 141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중단됐던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유해 발굴을 재개해 25구의 유해를 우리 측 지역에서 찾았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수습한 국군 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 1000여구다.
이 가운데 268구는 신원이 확인돼 가족에게 돌아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에서 영현 봉송을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에서 영현 봉송을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