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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차 종합특검' 속도..."당정대, 12.3 비상계엄 의혹 철저히 밝힐 것"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1:13

수정 2025.12.15 11:06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특검이 수사 결과를 보고하기로 한 15일,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혹이 산적해있다며 2차 종합특검 추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내란 의혹에 대한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의혹까지 철저히 밝혀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오늘로 180일에 걸친 내란특검 수사가 종료된다"면서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환죄 의혹은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왜 내란을 일으켰는지, 내란의 진짜 동기는 무엇인지 이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미 종료된 순직 해병 특검과 곧 마무리될 김건희 특검 또한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정 대표는 "오늘의 범죄를 덮는 순간, 내일의 범죄는 더 대담해진다"며 "내란 청산은 단순히 어제의 죄를 단죄하는 것이 아닌,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내란을 저지하는 일이며 미래의 헌정 파괴를 막는 안전장치"라며 추가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 세력에게는 그 어떤 관용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완전한 내란 청산에 당정대가 국민과 한뜻,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2차 종합특검에 대한 방향성은 정해졌다"면서 "3대 특검에서 제대로 진상을 밝혀내지 못한 부분들의 리스트가 정리돼있다. 당정대 간 특검의 범위 조율 과정이 이번 주 중요한 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차 종합특검 추진보다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추가 수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소위 피의자들의 비협조와 혐의 부인으로 특검에서 규명하기로 한 진상에 대해 극히 일부분밖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특검에서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사회적 합의대로 별도의 2차 추가 특검을 통해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