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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10억 로또' 오늘 청약 돌입…현금 부자만 웃는다

뉴시스

입력 2025.12.15 11:03

수정 2025.12.15 11:03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집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규제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 10·15 대책 시행이 2개월이 지나며 규제 여파로 비강남권 거래가 줄어든 반면 강남 아파트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 대다수 지역 매매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동안 강남3구와 한강벨트 거래량은 70%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공급 절벽이 심해질 것이라는 불안으로 투자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2.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집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규제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 10·15 대책 시행이 2개월이 지나며 규제 여파로 비강남권 거래가 줄어든 반면 강남 아파트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 대다수 지역 매매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동안 강남3구와 한강벨트 거래량은 70%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공급 절벽이 심해질 것이라는 불안으로 투자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2.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최대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새 아파트가 청약에 돌입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서는 '역삼센트럴자이'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8일 2순위 등 청약을 진행한다.

은하수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22㎡ 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한티역 역세권에 위치해 테헤란로와 강남대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곡초·역삼중·진선여중·고가와 대치동 학원가, 그리고 각종 병원과 마트가 인근에 위치하는 등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평균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8067만원으로 책정됐고,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19억 5200만~20억1200만원, 84㎡ 25억 2100만~28억 1300만원, 122㎡ 36억 8800만~37억 9800만원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30억원 중반대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억원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경쟁률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강남권 단지들은 청약 때마다 수백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은 평균 경쟁률이 270대1, 9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은 110가구 공급에 631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입주 후 시세차익이 컸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분양가가 20~30억원대에 이르고, 대출 규제와 각종 부담금으로 상당한 현금 동원력이 요구돼 '로또 청약'이라도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용 84㎡A(분양가 28억1300만원)의 경우 계약금(20%)만 약 5억6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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