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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국 집값 상승 0.24% 상승.. 서울 0.77%↑·전월세 동반 오름세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4:00

수정 2025.12.15 14:00

거래 위축 속 매매·임대차 가격 모두 상승
2025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인포그래픽.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5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인포그래픽.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11월 전국 주택가격은 매매와 전월세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4% 상승했다. 수도권은 0.45%, 서울은 0.77% 올랐고, 지방도 0.04%로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 0.24%, 월세가격지수는 0.23% 상승해 전월세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2.10%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작구(1.46%), 성동구·용산구(각 1.37%), 양천구(1.24%), 강동구(1.1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구와 과천시, 용인 수지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인천은 연수·동·서구 위주로 올랐다. 반면 평택과 파주시 등 일부 외곽 지역은 하락하며 지역별 흐름 차이도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전북, 세종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는 미분양 적체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51%, 수도권이 0.38%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군지와 역세권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된 영향이다. 월세가격도 서울이 0.52%, 수도권이 0.35% 상승했다. 특히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월세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월세 시장에서도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 학군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7% 상승했고, 전세는 0.33%, 월세는 0.29% 올라 모두 주택종합 평균을 웃돌았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