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남해군은 군비 9000만원을 더해 총 2억9000만원의 예산으로 삼동면 내동천 마을에서 '바람이 머무는 집'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빈집 증가가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단순 철거를 넘어 빈집을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특히 내동천마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해 온 ‘바람개비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체 역량을 강화해 온 곳으로, 이번 공모 선정은 이러한 주민주도형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될 ‘바람이 머무는 집’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민박으로 운영되며, 별채에 마련될 '내동천상회'는 마을 굿즈와 소포장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교류·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숙박시설의 기능에 더해 마을의 경제 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거점이자, 주민소득 창출과 공동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내동천마을을 지역 활력 회복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향후 농어촌형 노인그룹홈 등 복지형 공동체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빈집을 지역의 미래 자산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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