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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포 보테가스(Bottega For Bottegas) 2025 캠페인 공개… 베니스·뉴욕·밀라노 장인 조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1:16

수정 2025.12.15 11:16

보테가 베네타 제공
보테가 베네타 제공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보테가 포 보테가스(Bottega for Bottegas) 2025’ 캠페인을 공개했다. 2021년 소규모 공방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수공예에 대한 브랜드의 헌신을 기리며 매해 전 세계의 공방과 스튜디오를 조명해 왔다. 올해는 하우스의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세 도시인 베니스(Venice), 뉴욕(New York), 밀라노(Milan)의 장인들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장인들의 특별한 작품이 소개된다. 밀라노의 간치 아르젠테리에(Ganci Argenterie)는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은 공방 중 하나로, 이탈리아 전통 은 공예 기술을 담은 은 도금 글라스 두 점을 선보인다.

뉴욕 기반의 은 수공예가 히스 웨고너(Heath Wagoner)는 어부의 아들로 성장한 배경을 살려 해양과 낚시 모티브를 작품에 반영해 왔으며, 이번 캠페인을 위해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인 매듭 디테일을 더한 스털링 실버 칵테일 스틱을 제작했다. 베니스 출신의 제본 및 종이 공예 장인 파올로 올비(Paolo Olbi)는 다양한 소재의 혁신적 결합으로 제본 공예의 지평을 넓혀온 인물로, 손으로 직접 제본한 노트를 공개한다.

간치 아르젠테리에 (Ganci Argenterie)
간치 아르젠테리에 (Ganci Argenterie)


보테가 베네타가 선정한 세 도시는 브랜드의 역사적 발자취와 맞닿아 있다. 1966년 비첸차에서 탄생한 보테가 베네타는 베니스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베니스 특유의 문화적 교차와 장인정신은 하우스의 상징적인 놋(knot) 모티프와 최근 출시된 향수 컬렉션의 유려한 글래스 보틀 디자인에 영감을 주었다.
또한 브랜드의 세계를 향한 시선을 상징하는 뉴욕은 1972년 첫 번째 스토어를 오픈하며 새로운 문화적 인지도를 구축한 곳이다. 밀라노는 1990년대 후반 디자인 오피스를 이전한 이후 현재 하우스의 본사이자 패션쇼가 열리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보테가 포 보테가스 2025’ 셀렉션은 하우스의 정체성에 영향을 준 지역의 장인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이탈리아 문화와 축제 시즌을 상징하는 ‘아페리티보(Aperitivo)’의 즐거운 순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