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북단 청계2가 교차로~광교 교차로 구간
토 14시~일 22시, 공휴일 10시~22시…車통행금지
상권·보행량 등 분석해 내년 상반기 내 방향 결정
지난 7월12일부터 '차 없는 거리 정책효과 모니터링'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차량 통행이 오는 31일부로 종료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 자정부터 청계천 북측 청계2가 교차로~광교 교차로 구간(450m)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일시 정지 기간 중 상권·보행량 등 영향을 종합 분석해 내년 상반기 내 해당 구간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차 없는 거리 운영 재개로 1일부터 청계천 북측 청계2가 교차로~광교 교차로는 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10시,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차량 통행이 금지되므로 이동 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는 쾌적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고 보행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주변 상인 등의 해제 건의가 잇따르자, 시는 정확한 효과 분석 후 방향을 결정하기로 하고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일시 정지했다.
시는 지난 1월 열린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 해제 건의, 3월 관철동 상인 서명 제출 등 차 없는 거리 일부 해제 요구를 받아들여 7월부터 차량 통행을 한시 허용해 왔다.
또 내달부터 청계천로 관철동 구간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재개, 일시 정지 기간 상권 매출뿐 아니라 보행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문가·자치구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 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해 내년 상반기 내 운영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최종 운영 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차 없는 거리 운영은 유지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심 대표 보행거리로 자리 잡은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는 통행에 대한 인식을 자동차에서 보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마중물이 됐다"며 "이러한 상징성을 가진 정책인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보고 다양한 의견 청취, 현장 분석 등을 토대로 정책을 합리적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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