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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출생축하금 대폭 인상…셋째까지 100만원씩 지급

뉴스1

입력 2025.12.15 11:19

수정 2025.12.15 11:19

김은주 인구청년정책국장은 15일 브리핑을 갖고 출생축하금 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김은주 인구청년정책국장은 15일 브리핑을 갖고 출생축하금 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출생축하금을 대폭 인상한다.

김은주 인구청년정책국장은 15일 브리핑을 갖고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생아에 지급되는 출생축하금을 내년부터 첫째와 둘째, 셋째와 관계 없이 모두 10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출산 장려정책 중 하나로 출생축하금 제도를 도입한 뒤 지속적으로 혜택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첫째는 30만 원, 둘째는 50만 원, 셋째는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출산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 제도 도입 후 가장 큰 폭의 인상을 결정했다.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상된 출생축하금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전주시에 출생 신고한 출생아로, 출생일 현재 출생아의 부 또는 모가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지원 대상자인 출생아가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이어야 한다. 출생축하금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와 동시에 가능하다.

이번 출생축하금 인상으로 내년부터 0세(0~11개월)를 둔 가정에는 총 1620만 원 상당의 예산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구체적으로 출생축하금 100만 원과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자녀양육비, 부모급여(양육수당), 아동수당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내 청년 1인 소상공인·농어업인에게 출산 시 최대 90만 원의 출산 급여를 지원하며, 백일상·돌상 무료대여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자녀가정에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다둥이카드 할인가게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출생축하금 확대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녀 양육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출생·양육 가정 등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책 발굴을 통해 전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