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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과 최대한 단일 '통일교 특검안' 낼 수 있도록 할 것"

뉴스1

입력 2025.12.15 11:31

수정 2025.12.15 11:3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단일안을 낼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특검법안은 천하람 원내대표가 해외 일정이 끝나고 내일 오면 바로 논의에 착수해 최대한 단일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교 특검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사태 등에 대해서도 특검을 하자는 국민의힘 일각의 발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이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서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나 다급하면 4개월 만에 이러고 있겠냐"고 했다.

이어 "(특검이) 4개월 동안 묵혀 놨는데 지금 시점에서 경찰이 움직인다고 해서 얼마나 제대로 된 수사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별건 수사 아니면 확정적 수사를 위해 120명씩 동원된 기존 3특검과는 다르게 (통일교 특검은) 드루킹 특검처럼 15명 정도의 인원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국민 의혹을 규명하는 특검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일교 특검 외에 국민의힘과 다른 사안에 대한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어떤 내부 혁신, 방향 전환 시도를 할 때 저는 그걸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을 준비했다는 조은석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서는 "2023년이 아니라 2022년부터도 윤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당 민주주의를 상당히 형해화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단한 발견인 듯 얘기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민주당이 특검을 발족할 때 윤 전 대통령이 장기적으로 지속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서는 눈 감아줬다"며 "예를 들어 당 대표를 내쫓으려 한다거나 정당 선거에 개입했던 일은 수사를 안하고 내버려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