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부산시설공단, 2025 임금협약 체결…20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이어가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1:34

수정 2025.12.15 11:34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협약을 마무리 지으며 ‘20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기록을 이어갔다. 한 차례의 노·사 분규 없이 그간 임금협약을 체결하며 성숙한 노·사 관계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1일 부산시설공단 본사에서 열린 ‘2025년도 노·사 임금협약 체결식’에서 장대덕 노조위원장(왼쪽 여섯 번째부터)과 이성림 이사장 등 노조와 사측 참여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지난 11일 부산시설공단 본사에서 열린 ‘2025년도 노·사 임금협약 체결식’에서 장대덕 노조위원장(왼쪽 여섯 번째부터)과 이성림 이사장 등 노조와 사측 참여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과 공단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공단 본사에서 ‘2025년도 임금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단의 총인건비는 전년 대비 4.5% 이내에서 인상된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2025년도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기준’과 ‘인건비 인상률 지침’을 준수한 범위 내에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임금협약은 단순 보수 조정을 넘어 직원 근무조건 개선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했다고 노조와 사측은 설명했다. 공단의 지속 가능성 확보 등을 중심으로 조직 개선 방향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공공기관 노·사·정 워크숍 공동개최, 노·사 간담회 정례화 등도 계속해서 이어가기로 했다.

공단 이성림 이사장은 “20년 연속 무분규라는 기록은 노·사가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시민 신뢰에 보답하는 공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공단 장대덕 노조위원장은 “분쟁 없이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공단 노·사 문화의 힘이었다”며 “지난 20년간 이어온 상생의 전통을 앞으로도 책임 있게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