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농촌진흥청, '흑염소 고기' 노령견 건강·면역 기능 개선

뉴스1

입력 2025.12.15 11:35

수정 2025.12.15 11:35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흑염소 고기가 노령견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국립축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5/뉴스1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흑염소 고기가 노령견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국립축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5/뉴스1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흑염소 고기가 노령견의 면역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흑염소 고기가 노령견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흑염소 고기는 저지방·고단백 식재료로 칼슘과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이러한 흑염소 고기의 영양적 특성이 노령견의 장내 환경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5세 노령견 12마리에 흑염소 생고기를 고압 압출한 시험 사료를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개와 고양이 사료의 필수 영양소 기준 등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기관) 기준에 따라 약 4주간 급여하고, 이후 장내 미생물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염증 반응과 관련된 장내 미생물군인 '펩토스트렙토코쿠스과'는 38.4% 줄었다.
반면 장 점막 보호와 장 기능 유지에 기여하는 유익균 '라크노스파라과'는 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휘철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장은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기능성 사료 원료 발굴과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품질 반려견 사료 생산 기술을 개발해 반려동물 연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