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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광역형비자 해외기능인력 산업현장 배치 시작

뉴시스

입력 2025.12.15 11:35

수정 2025.12.15 11:35

선박도장공 등 118명 15일부터 30일까지 입국 경남비자지원센터 중심 원스톱 비자행정 제공
경남 광역형 비자로 입국한 해외 우수기능인력들이 기념촬영하고 있.(사진=경남도 제공) 2025.12.15.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광역형 비자로 입국한 해외 우수기능인력들이 기념촬영하고 있.(사진=경남도 제공) 2025.12.15.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한 '경남 광역형 비자'로 선박도장공, 선박전기원 등 조선업 기능인력 118명이 15일부터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광역형 비자를 도입해 비자요건 설계, 수요조사, 기량 검증, 비자 발급 등 모든 과정을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춰 진행하며 우수 기능인력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 광역형 비자는 기존 조선업 비자와는 달리 해외 경력 요건을 삭제하고 학력 요건을 완화하는 대신에 한국어 검증을 신설하고 직종별 기량 검증은 강화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조선업체 관계자, 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량검증단'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직종별 기량 검증을 실시했고, 기량 검증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국어능력 검증과 서류심사를 거쳐 비자 발급을 지원했다.

입국 전 세종어학당과 연계해 한국어 교육과 기본적인 안전교육 등을 추진했다.



또 검증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1급 수준의 한국어 문제를 제작하는 한편,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말하기 평가도 진행했다.

특히 안정적이고 투명한 인력 도입을 위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송출 국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송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비용 방지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기업들의 지속적인 요구사항인 신속한 비자 발급을 위해 조선업 고용추천서 등을 경남도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다.

경남비자지원센터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외국인력 플랫폼과 비자 종합상담을 운영해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가 비자 발급, 체류자격 변경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남 광역형 비자는 조선업뿐만 아니라 기계부품, 정보통신기술(ICT) 등 도 주력산업 직종이 포함돼 있다.

경남ICT협회 등 유관기관과도 우수기능인력 도입을 위한 협력이 진행 중이며, 내년도 ICT, 소프트웨어 직종의 도입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경남 광역형 비자로 장기 근무하는 우수 인력은 지역특화형 비자(F-2R 유형)로 전환을 지원하며,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F-2R 비자는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과 우수한 외국인력 대상으로 장기 체류비자로 지원하는 사업이며, 배우자 취업이 가능해 가족 단위로 정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올해 120여 명이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거주인력으로 배치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 맞춤형 비자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산업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외국인력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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